오직그대만 영화보기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최 단시간에 매진이 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소개가 된 오직 그대만..
영화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몇번의 시사회 이벤트에 "꽝"이 되고
무대인사 인터넷 예매에서도 자꾸 실패를 하고 나니 조금 오기가 나기도 했고.
기필코 보고야 말리라..ㅋㅋ
오직 그대만..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영화다.
결국은 저렴하게 조조영화로 보게 되었다.ㅋㅋ
요즘 조조영화 무척 좋아한다.
돈을 버는 기분이랄까...ㅎㅎ
오직그대만은
조금은 무뚝뚝하고 무신경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어두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전직복서 철민...
밝고 화사하게,
그리고 꿈많고 따뜻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불행히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전화 교환원을 하고 있는 정화...
정화가 근무하는 빌딩의 주차관리원인 철민은
업무가 끝난 후, TV를 보러오는 정화와의 만남에서 영화의 스토리는 시작된다.
물론,
정화가 만나러 온 사람은 철민이 아닌,
먼저 근무를 했다가 퇴직을 한 나이많은 주차관리 할아버지...
그들의 우연한(?) 만남은
자연스레 운명적인 만남으로 변하고...
수많은 청춘들처럼 사랑이 싹트게 된다.
아름다울 것 같은 그들의 사랑앞에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정화의 아픔과,
철민의 어두운 과거가 어울어져서 자칫 세드무비의 결말을 암시하게 되는데...
오직그대만...
정통 멜로영화다.
애절한 그들의 사랑을 부드러운 영상으로 처리하면서
강하고 빠른것에 익숙해 져 있는 나에게
천천히 쉬어가는 법을 생각나게 해 준 영화다.
그런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스토리와 예상되는 결말...
보는 내내 뭔가 아쉬운 부분.
깊게 몰입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
그냥,,,
느낌좋은 한편의 TV문학관을 본 듯한 느낌이 좀 강하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랑은 소중하다.
다른이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하여도,
나만의 "오직 그대"는 항상 있는 법이니까....
철민과 정화가 만들어가는 오직그대만은...
그들의 오직그대만이 되어진 느낌이 좀 강하다.^^